1. 구성주의 교수-학습 이론
구성주의는 지식구성과정을 설명한 인식론이나 인지발달을 설명하는 발달이론뿐만 아니라 가르침과 배움에 대한 원리를 설명하는 구성주의 교수-학습이론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식구성과정에서 주체의 능동성과 지식구성의 개별성과 맥락성을 강조한 구성주의 인식론은 학습자에 대한 이해와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사의 역할 등 다양한 측면에서 교육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구성주의 교수-학습이론에서 강조되는 것은 능동적인 학습자의 역할이며, 이와 함께 교사에게는 새로운 역할이 요구됩니다.
2. 구성주의 교수-학습 원리
첫째, 구성주의에서 학습이란 단순한 표상이 아니라 구성적 과정으로 이해됩니다. 둘째, 구성주의에서 학습이란 외부 세계의 경험에 대한 개인의 해석의 결과로 봅니다. 이는 인식 주체로서의 현상학적 관점을 반영한 것으로 아동중심교육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합니다. 셋째, 구성주의에서 학습은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짐을 전제하지만 학습자 주체의 적극적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는 능동적 과정으로 봅니다. 넷째, 구성주의에서 학습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협력학습을 강조합니다. 이는 타인과의 협동학습과정에서는 다양한 관점을 공유할 수 있게 되며 그 속에서 자신의 내적 구조의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다섯째, 구성주의에서 학습은 학습자 자신이 속한 사회·문화적 상황을 반영하여 이루어지는 것으로 봅니다. 이러한 구성주의 교수-학습 원리를 바탕으로 교육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시사점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3. 구성주의 교수-학습 원리 시사점
1) 학습 주체로서의 학습자
구성주의에 따르면, 지식이란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인간 주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인지작용을 통해 구성됩니다. 이러한 관점은 교육 주체로서의 학습자-유아에 대한 인식과 함께 지식구성이나 학습과정에 있어 학습자의 적극적 참여와 능동적 역할을 강조합니다. 지식구성 과정에서 주체의 능동적인 사고과정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가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해석된 것으로 보는 현상학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인식 주체이면서 실존적 가치를 지닌 능동적 학습자로서의 유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습자-유아가 단순히 수동적 존재로 인식되는 교사중심교육에서 벗어나 아동의 능동적 참여와 사고를 중심으로 한 아동중심교육, 학습자중심교육으로의 교육적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2) 반성적 사고
지식은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지식을 발견함으로써가 아니라 학습자 스스로 주어진 환경에 대해 흥미와 의문을 가지고 생각해 보는 적극적 의식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는 구성주의 인식론적 관점은 학습에 있어서도 학습자의 끊임없는 반성적 사고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외부 세계의 경험을 아무런 사고과정을 거치지 않고 수동적으로 수용하여 저절로 학습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외부 경험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사고하고 의식적으로 돌아보는 자세나 사고태도를 통해 학습이 일어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습자 스스로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탐색하고자 하는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탐구 자세와 사고태도를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협동 학습
지식은 인식 주체로서 개인의 주체적인 인지작용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인식 주체로서의 개인의 인지작용도 그 개인이 속한 사회구성원과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합니다. 따라서 사회 속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게 되는 기회를 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관점 간의 인지적 갈등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구성하게 해 줍니다. 또한 지식구성이 사회 속에 공유된 지식을 타인과의 상호작용 과정 속에서 내면화시킴으로써 가능하다고 보는 관점에서 볼 때, 타인과의 협동학습은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나 협동학습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자 개개인이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상호 주관성을 바탕으로 하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즉 학습자 개개인의 주체적인 참여를 통한 협동학습을 통해 새로운 지식이 구성되는 것입니다.
4) 구성주의 교사
객관주의적 관점에서 교사는 지식의 전달자로서 절대적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성주의 관점에서 교사는 지식의 전달로서의 절대적 힘을 학습자에게 이양함으로써 그 역할에 있어 새로운 변화를 겪게 됩니다. 흔히 구성주의에서는 학습 주체로서 학습자가 강조되면서 교사 역할을 학습자의 학습을 돕는 안내자가 촉매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구성주의에서 학습자를 강조한 나머지 교사 역할이 축소되거나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였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구성주의 관점을 지닌 교사란 어떤 교사일까? 구성주의 관점에서의 교사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구성주의 교사는 학습자의 자율성과 주인의식을 격려하고 수용하여야 합니다. 이는 학습자로 하여금 반성적 사고를 통해 스스로 경험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결국 학습자가 경험에 대해 스스로 탐색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의 주도권을 지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학습과정 및 성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돌아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줌으로써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한 자기 조절자로서 길러 주는 것이 구성주의 교사의 역할입니다. 둘째, 구성주의 교사는 유의미한 맥락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즉 학습은 전형화된 절대적 교과서적 지식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과 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구성주의 교사는 학습자로 하여금 다양한 관점을 경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협동학습을 통한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회도 늘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지식구성에 역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넷째, 구성주의 교사는 단순히 지식전달자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무엇보다 학습의 공동참여자로서, 학습자가 주체로서 능동적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을 이끌어 가고 도움을 주는 실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또한 개념적 지식의 전달자로서가 아니라 학습자와의 상호적 인간관계 속에서 흡수되는 관계적 지식을 통해 학습자의 세상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 줄 수 있는 안내자로서 역할을 수행하여하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구성주의 교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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