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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및 건강장애의 원인 및 특성

by 해님꽃 2024. 6. 19.

1. 뇌성마비

뇌성마비는 국내의 지체 장애 특수학교 아동에게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며, 인지능력이 크게 손상되지 않은 경우에는 일반 학교에 다니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일반교사에게도 뇌성마비의 특성에 대한 지식은 매우 중요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뇌성마비는 전염되는 질병이 아니지만, 이것을 확실히 모른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뒤틀린 근육과 얼굴 모습(특히 말할 때)을 보고 다른 아동이나 학부모들이 막연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느낄 때 교사가 자신 있게 설명해 주기 어렵습니다. 뇌성마비란 출생 전, 출생 시, 출생 후에 뇌에 손상을 입음으로 인해서 신체 여러 부위의 마비와 자세 및 운동능력 장애를 가져오는 것을 말합니다. 신생아 및 영아 시기의 뇌 손상까지도 포함하며 주로 만 2세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 시기에는 외막염 등으로 인한 고열 때문에 뇌성마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성마비의 정의에서 말하는 중요한 진단 근거 중 하나는 비진행성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뇌종양은 결과적으로 뇌성마비와 유사한 운동 특성을 보이기는 하지만 뇌성마비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뇌성마비의 형태는 아동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화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뇌성마비는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직형 뇌성마비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근육이 뻣뻣하거나 움직임이 둔하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한쪽 팔이나 다리에만 마비가 있을 수도 있고, 팔다리 모두, 즉 사지가 모두 마비되어 잘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경직성의 특성을 보이는 아동은 관절을 굽히고 펴기가 어려우므로 움직일 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적절한 관절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불수의 운동형(무정위운동형이라고도 함) 뇌성마비는 갑작스럽고 불수의적인 움직임의 결과로 몸이 뒤틀리는 양상을 보입니다. 의도적으로 움직이려고 할 때 신체의 균형과 안정감을 주는 것이 아동의 움직임을 도울 수 있습니다. 교사가 직접 손으로 잡아줄 수도 있으나 필요할 때마다 항상 교사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적절한 자세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운동실조형 뇌성마비 중 3분의 2 정도를 차지합니다. 발생 시기에 따라 살펴보면, 뇌성마비는 선천적(출생 전이나 출생 당시 발생) 일 수도 있고 후천적(출생 후 3세 이전) 일 수도 있는데, 선천적 뇌성마비가 훨씬 더 많습니다.

뇌성마비 아동은 장애 정도에 따라 휠체어를 사용하기도 하고 목발이나 워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말할 수 있는(구어 사용) 능력도 조음에 관련된 근육의 마비 상태에 따라서 어눌한 발음을 내거나 아주 말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어 상용 능력의 결함이 곧 지능의 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말하기나 쓰기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지능검사를 받지 못하거나, 주변의 편견 때문에 지적장애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뇌성마비 아동은 지적 능력이 평균이거나 그 이상일 수도 있으며 일부는 지적장애를 함께 보일 수도 있습니다. 약 75% 정도의 뇌성마비 아동이 어느 정도의 지적장애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지적장애 외에도 시각장애, 청각장애, 간질 발작, 언어장애 등을 수반 장애로 함께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뇌성마비 아동의 교육을 위해서는 장애로 인하여 감춰지기 쉬운 지적 능력이나 기타 수반 장애에 대하여 정확히 알아보고 그에 따른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2. 근이영양증

근이영양증은 근디스트로피, 진행성 근위축증이라고도 하며 점차적으로 근육이 힘을 잃어가는 질병입니다. 다른 질병과는 달리 이 병은 진행성, 즉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병세가 악화되는 질병이며 아직까지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 병은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하여 근육세포가 위축되는 소아마비나 뇌성마비와는 달리 근육세포 자체가 지방질로 바뀌어감에 따라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며, 이러한 현상이 심장이나 폐의 근육에까지 미치면 사망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나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듀센타입으로 근육이 발달되지 않아도 지방 섬유로 대치되기 때문에 건강한 것처럼 보이는 의사 성장을 보이므로 가성비대형이라고도 불립니다.

근이영양증에 걸린 아동은 걷기나 다른 활동적인 운동을 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점차 서 있기도 힘들어져서 휠체어를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점점 더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사는 아동의 질병 상태와 진전 속도에 따라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신체 운동의 부족과 과식으로 인하여 비만이 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하며 심장근육 약화로 인한 문제나 호흡기 감염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스트레칭 운동, 악기 연주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남아 있는 힘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특히 이들에 대한 과보호는 아동을 고립시키고 의존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지양해야 하며, 단순하게 보호하기보다는 긍정적인 기대와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과제를 부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에게 어떤 내용을 어떻게 가르치느냐 하는 문제보다 아동을 심리적으로 돕는 일이 어렵고 중요한 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자포자기하여 학교생활에서 전혀 동기유발이 되지 않는다거나 죽음에 대한 공포감 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교사의 상담자적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컴퓨터를 적절히 활용하여 운동 능력이 감소되어도 예전에 하던 학업 및 여가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연필을 잡고 글씨를 쓸 힘이 없는 경우 키 가드를 부착한 자판을 사용하여 필기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줄 수 있습니다. 근이영양증 아동을 위한 지도 전략은 신체적 발달, 심리사회적 발달 및 개인 자율성 증진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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