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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아동에 대한 포괄적인 정의

by 해님꽃 2024. 6. 19.

1. 특수아동의 정의

특수아동은 특정 영역에서 대부분의 일반적인 아동과는 다른 아동을 의미합니다. 교육의 목적을 고려할 때 특수아동의 정의는 인간으로서의 자신의 온전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 특수교육 및 그와 관련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아동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대부분의 다른 아동과는 다르기 때문에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데, 예를 들어 Kirk(1962)는 이미 오래전에 장애 및 영재 아동을 모두 포함하여 특수아동을 다음과 같이 정의함으로써 이들이 지니고 있는 일반 아동과의 차이를 설명하였습니다.  특수아동은 다음의 항목에서 평균 또는 전형성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학교에서의 교수방법을 수정하거나 특수교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아동을 의미합니다. (1) 정신적 특성, (2) 감각 능력, (3) 신경 근육이나 신체적인 특성, (4) 사회적 및 정서적 특성, (5) 의사소통 능력, (6) 복합적인 장애

이상의 정의에서 나타난 아동의 특성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장애 진단명(예: 지적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 장애, 정서·행동 장애, 의사소통 장애, 중복장애)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를 지칭하는 또 다른 용어로 장애 아동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애 아동은 특정 영역에서의 재능이나 우수성 등 다른 아동보다 뛰어난 능력을 지닌 아동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특수아동보다는 좁은 의미의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애라는 용어는 실제로 현장에서 다양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장애라는 용어가 특수아동을 대상으로 어떻게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장애라는 용어는 사회적 관점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엇인가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장애(무능력)인 것이 분명하지만 이러한 무능력이 반드시 사회적인 불이익으로서의 장애를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즉, 사회 구성원의 인식이나 환경적인 지원을 통하여 특정 손상이나 무능력의 상태도 개인의 삶에 불이익을 가져다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장애' '장애 없는 세상' 등의 표현은 개인의 손상이나 무능력으로 인한 장애가 사회에서의 실질적인 삶에서의 장애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애에 대한 이와 같은 개념적 인식은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교사를 포함하여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장애의 의미와 관련된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특수아동 외에도 장애 위험을 지닌 아동에 대해서도 특수교육의 대상자로서 그 적격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장애 위험 아동은 현재는 장애를 가진 것으로 진단되지 않지만 앞으로 학교에서의 성취를 제한받거나 장애가 나타나게 될 조건을 지니고 있는 아동을 의미합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영유아의 경우에는 열악한 환경적인 조건에 노출되거나 생물학적 또는 형성된 위험 조건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발달상의 문제를 보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조기교육 지원 체계는 주에 따라서 이러한 아동을 장애위험 아동으로 분류하여 실제로 특수교육대상자로 그 적격성을 인정하고 제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애 위험 아동의 특수교육 적격성을 인정함으로써 특수교육의 예방적 관점에서의 역할을 강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령기 아동의 경우에는 일반학급에서 학습이나 사회성 또는 성장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아동, 학업 성취에 실패한 아동, 전반적인 학교생활을 잘 수행하지 못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는 아동이 장애 위험 아동으로 분류되며 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이들이 특수교육대상자인가 하는 사실보다는 학교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 어떠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수아동은 보편적인 다른 아동과의 차이 때문에 특수아동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점은 이들이 다른 아동과는 다르다는 개념을 이해할 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특수아동으로 분류되기 위해서 필요한 차이가 개인적으로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모든 아동은 장애의 여부와 상관없이 서로 다른 신체적, 사회적, 학업적 특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특성에 있어서의 차이가 특수교육 서비스를 필요로 할 정도라고 진단될 때 이들은 특수아동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므로 교사는 특수아동 중에는 일반 아동과의 차이가 매우 작은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 외모만으로는 장애의 식별이 어렵고 학교 입학 후 학업 영역에서의 실패를 경험할 때까지는 잘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교사가 특수아동을 이해할 때 고려해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개념은 특수아동은 일반 아동과의 차이로 인하여 특수아동으로 분류되지만 이들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일반 또래들과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수아동의 차이와 관련된 이와 같은 두 가지 개념으로 특히 경도 장애를 지닌 아동의 경우에 더 큰 비중으로 적용되는데, 장애 아동의 약 75% 정도는 일반교육을 통하여 또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나마 일반교육을 통하여 필요한 학업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특수아동을 교육하는 교사는 이들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발달 특성상의 차이를 잘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단 이와 같은 차이를 발견한 후에는 장애로 인한 차이점만을 보지 말고 이들이 대부분의 다른 아동과 유사한 발달 및 행동 특성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함으로써 결함(또는 장애)보다는 이들이 지니고 있는 능력(또는 잠재력)을 고려하는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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